[아시가바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우리 기업이 참여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했다.
키얀리 플랜트는 우리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30억 달러 규모의 가스화학 플랜트로 부지 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인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화학 플랜트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플랜트 건설에는 우리 대기업과 124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했는데 이는 신북방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중·소 기업이 동반진출한 사례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18일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에서 키얀리 플랜트를 언급하면서 향후 이 지역에서의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해 제2·제3의 키얀리 프로젝트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키얀리 프로젝트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 진출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정부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동행이 향후 다른 협력 성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역은 정상간 협력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이후 양국의 협력 분위기가 조성돼 2015년에만 50억 달러의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주가 진행됐고, 현재까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이뤄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문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환대가 향후 양국 교역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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