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소매업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에 의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베트남넷이 18일 보도했다.
100% 외자에 의한 기업 설립이 허용된 데다, 소득 증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상품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이 낮아지는 등 앞으로도 매출 증가 및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상공부에 따르면 물품이나 서비스의 소매 매출은 앞으로 연평균 13% 늘어나 2020년에는 5800조동(약 28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나아가 2021~2025년에는 연평균 14% 증가하며 2025년에는 1경1000조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 산하의 빈커머스는 최근 편의점 체인인 ‘숍&고’를 인수했다. 숍&고는 호찌민에 70개 점포, 하노이에 17개 점포를 갖고 있으며, 24시간 영업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숍&고 측은 “경쟁이 예상외로 치열해져 철수를 결정했다. 빈그룹이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판단해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한국의 GS25가 베트남에서 49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체인 ‘자카마트’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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