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33)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박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
경찰은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박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씨의 당시 동선이 황씨의 진술과 대부분 일치함을 확인했다. 또 두 사람이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다.
이어 경찰은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모습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발견했다.
경찰은 이러한 증거들로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날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오는 24일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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