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25일(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N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 오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일찍 투표가 열리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주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측근은 폭스뉴스에 “(출마) 발표의 테마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당초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는 24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날짜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와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 등으로 출마 선언 시점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몬머스대가 이날 공개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의 지지율을 얻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머레이 몬머스대 여론조사 책임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주 출마 선언을 하면 꽤 안정적인 민주당 지지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트 부트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캐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각각 8%로 3위를 차지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베토 오루어크(텍사스) 전 하원의원이 각각 6%와 4%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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