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이지현 김현우 기자 = 25일 오후 국회 7층에서 대규모 몸싸움이 한 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을 시도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맞붙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국회의원과 보좌관, 당직자들 수백명이 뒤엉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오후 국회 7층 의안과 앞.<사진=뉴스핌> |
국회는 의안과에 경호권을 발동, 10여명의 경위들이 등장했으나 역부족이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하려 하고 있고 한국당 쪽 관계자들은 스크럼을 짜서 이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헌법수호", "밀지마" 등의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단체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하고 있다.
의안과에 미리 대기하던 일부 기자들은 인파에 밀려 의안과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국회 7층 의안과 안에 일부 기자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채 갇혀 있다.<사진=뉴스핌> |
한국당 의원들은 "법안 접수는 날인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문서를 보낸 것은 무효하다"면서 "민주당이 공무원들로 하여금 불법을 저지르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의안과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법안을 접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국회 의안과가 위치한 7층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까지 등장, "불법접수, 물러가라" 등을 외치기도 했다.
법안 제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다 민주당 강병원 김종민 등 일부 의원들 다시 원내대표실로 내려갔다.
25일 오후 국회 7층 의안과 앞.<사진=뉴스핌> |
박주민 이철희 김해영 등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7층에서 대치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핌> |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