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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N 인터뷰] 김동빈 대표 "슈퍼레이스는 도전… 한계란 없다"

기사등록 : 2019-04-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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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빈 대표에게 슈퍼레이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묻다

'모터스포츠의 대명사' 슈퍼레이스가 화려한 문을 엽니다. 카 레이싱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서 다뤘습니다. 개막전 관전포인트 등 슈퍼레이스의 다양한 면을 조명합니다. 이와함께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에게 모터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정윤영 수습기자 = 슈퍼레이스를 책임지고 있는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는 '모터스포츠의 개척자'다.

그는 지난 2003년 '코리아 투어링카 챌린지'라는 자동차 경주대회 프로모터 사업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RV Power Challenge'라는 RV 온로드 대회를 창설, 운영했다.

이후 2005년 9월 CJ 주식회사의 스포츠마케팅 부서에 입사해 지금까지 모터스포츠 사업을 담당하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김동빈 대표는 지난 2006년 9월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KGTC (Korea GT Championship) 대회서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스톡카 시리즈인 슈퍼 6000 클래스를 창설했다. 

뉴스핌은 27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을 앞두고 김동빈 대표에게 그가 꿈꾸는 '슈퍼레이스'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 [사진=슈퍼레이스]

다음은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 그동안 슈퍼레이스 발전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 오신 걸로 압니다.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저와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 한 일들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펀더멘탈 강화, 국제화, 대중화 지속 추진, 이렇게 3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펀더멘탈 강화를 위해 슈퍼레이스라는 대회를 만들고, 국내 메인 클래스인 슈퍼 6000 차량을 자체 개발 및 많은 부분 국산화해 레이싱팀들의 운영비를 절감했습니다. 대한자동차 경주협회(KARA)의 회장사로 취임하여 국내 모터스포츠의 규정 및 행정 등을 정비했습니다. 현재는 유소년 육성을 위해서 카트(Kart)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둘째, 국제화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국제화는 국내 규정과 대회 운영방식을 '글로벌 스탠드화' 한다는 것입니다. 2010년 이후 슈퍼레이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그들과 교류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블랑팡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대회 등이 슈퍼레이스 아시아 카니발 대회 때 함께 개최 됩니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규정은 큰 틀에서 표준화 되어 있습니다. 대회를 운영하고 심사하는 기준 역시 동일합니다. 슈퍼레이스의 슈퍼 6000 클래스는 FIA(국제자동차경주연맹)에 등록된 FIA International Series 입니다. 이는 국내에서는 역사적으로 첫 사례입니다.

셋째, 대중화 지속 추진입니다. 지금까지 위에 언급한 모든 것들은 대중화를 통해 모터스포츠가 대중들에게 사랑 받는 스포츠가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저희는 자체 방송 팀을 운영, 중계방송을 직접 제작하여 여러 채널에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에버랜드와 협력을 통해 수도권 내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19 슈퍼레이스에서 달라진 점과 차별화 요소 등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 2019년은 슈퍼레이스 성장 로드맵상 중간기간 입니다. 올해는 차별화가 포커싱이 아닌 그간 진행하던 부분에서의 확장과 강화의 시간입니다. 단, 올해의 슈퍼레이스는 '즐거움을 앞지르다' 라는 메시지처럼,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올해, 저희 슈퍼레이스는 가족 중심단위에서 확장해 여성과 10대 고객이 찾는 경기장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에 오시면 생각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을 보이는 'MINI 챌린지 코리아' 클래스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누구든 모터스포츠에 도전할 수 있다. 생각보다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모터스포츠에 참여율이 낮은 여성 레이서 육성을 추진하고 싶었습니다. MINI 챌린지 코리아에 국내 최초의 레이디(Lady) 클래스가 생기게 된 배경입니다."

- 대표님이 생각하는 '슈퍼레이스'의 강점과 또 한계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슈퍼레이스의 강점은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하는 도전을 즐기는 조직문화 입니다. 모터스포츠는 많은 사람들에게 낯선 스포츠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대중화 해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는 우리 조직원들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한계를 말하려고 한다면 모두 핑계로만 보이게 됩니다. 슈퍼레이스에 한계는 없습니다."

- 슈퍼레이스의 비전을 위한 장기적인 세분화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의 비전은 슈퍼레이스를 ‘국내 대중스포츠로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팬 층을 넓히고 팬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팀들의 사업성을 증대하고 자동차 유관사업 군의 마케팅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슈퍼레이스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 다른 해보다 대표님 취임 후에는 활발한 제휴와 함께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우선 마케팅 목표는 무엇입니까?

:"마케팅 목표는 슈퍼레이스 브랜드를 소비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관람을 하거나, 중계방송을 시청하거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하거나 결국 슈퍼레이스라는 브랜드의 스토리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소비하게끔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현재 슈퍼레이스의 주 관람객은 30대 가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연령층을 끌어드리고자 생각하고 계신 또 다른 전략이 있으십니까?

:"슈퍼레이스는 최고의 관람객 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3545가족입니다. 여기에 더해 저희는 Z세대와 2030 여성으로 관람객 층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Z세대로의 확장은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전략이고, 2030 여성 층은 MINI 챌린지 코리아의 레이디 클래스를 시작으로 해 여성 채널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F1과 같은 모터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관중이 늘었지만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000번의 F1 그랑프리(GP) 개최, 100년의 역사를 가진 모터스포츠와 이제 약 90번 정도 개최한 슈퍼레이스와는 거리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F1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한다고 보며, 각 국가들의 자국리그와 비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와 월드컵을 비교하기 보다는 K리그와 일본 J리그 간의 비교가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사실 전 세계를 통틀어 자국리그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생각 보다 많지 않습니다만 그들에 비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자동차 산업과 연관 지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혼다, 도요타, 닛싼 등의 카 메이커가 중심이 돼 모터스포츠를 성장시켜왔습니다. 중국도 자국에 있는 자동차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고, 독일, 영국, 스웨덴 등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국내 실정을 돌아보면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최근 독일차 기업들의 한국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증가 추세인데, 매우 기쁜 일이지만 마냥 기뻐해야만 하는 일인가 하는 의문도 함께 가지게 됩니다."

- 아직 슈퍼레이스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슈퍼레이스'를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한 번도 못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보는 사람은 없다"입니다.

지난해 메인포스트에서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는 김동빈 대표의 모습. [사진=슈퍼레이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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