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환경분야 미래 인재를 대상으로 직무 경험을 통한 실무능력 향상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경진대회가 열린다.
한국환경공단은 '제4회 대학생 설계 경제성 검토(VE)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란 시설공사 설계 내용에 대해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기능 삭제와 기존 설계 보완을 통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말한다.
제4회 대학생 설계 경제성 검토 경진대회 포스터 [사진=한국환경공단] |
이번 경진대회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2일간 참가자를 접수하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4~6명으로 조를 짜서 참가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첫 개최 후 올해로 4회째인 경진대회는 상·하수도를 비롯한 환경기초시설 등 한국환경공단이 제시하는 대상 시설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경진대회는 한국환경공단을 비롯해 정부에서 적용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따라 참가자가 설계 경제성 검토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 등을 부문별, 수준별로 표준화한 것으로 능력 중심 인재 채용에 바탕이 되고 있다.
참가 신청서는 29일부터 환경공단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
접수 후 설계 경제성 검토 수행보고서를 7월12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하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8개팀을 선정하고, 8월22일 서울 마포구 소재 중소기업 디엠씨타워에서 최종 발표 심사를 실시한다.
심사는 제출한 수행보고서를 기준으로 조 활동 내용, 현장 발표, 호응도를 정량화하고, 서류 및 발표 점수에 각각 50%씩 반영해 평가한다.
최종 선정된 대상 1개조에 장학금 500만원을 비롯해 금상 2개조, 은상 2개조, 동상 3개조 등 본선진출 조 모두에 총 장학금 1800만원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여한다.
한국환경공단은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 특성에 맞춰 설계 경제성 검토 수행에 필요한 현장답사 등 사전 기술교육을 실시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환경 분야 대학생들이 현장을 대상으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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