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을 놓고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SNS를 통해 여권에 힘을 싣고 있어 주목된다.
조 수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병두 의원 담벼락에서 가져온 사진. 1987년과 2019년의 대비"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987년 6.10 항쟁 당시 '호헌 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는 시위대와 2019년 자유한국당의 거리투쟁 사진을 붙인 것이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장기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 위해 사진을 대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수석의 SNS 게재 사진 [사진=조국 수석 페이스북] |
실제 이 사진의 게시자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게시물에 "처절함과 사치스러움, 역사성과 퇴행성, 진지함과 코메디, 다수민중의 함성과 그들만의 밥그릇 투정"이라고 한국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조 수석의 페이스북 글에도 한국당을 비판하는 댓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글의 링크를 올려 지지를 독려하는 댓글도 있다. 이 청원은 29일 현재 31만20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조 수석은 이전에도 한국당의 무력 사용에 대한 국회 사무처의 입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입장,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공유하며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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