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YG 법인카드로 일본인 투자자들의 숙박비용을 결제한 것과 관련, YG 회계책임자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에서 YG 관계자들은 “승리가 사용한 카드가 법인카드지만 선납 형태로 추후에 정산이 이뤄진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승리는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 성매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들의 서울 모 호텔 숙박비를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YG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내 승리와 유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이 있고, 도주·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영장을 신청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번 주에 (영장 신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는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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