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30일 오후 5시 현재 124만7214건으로 역대 최다 지지를 받은 가운데, 청와대가 베트남 등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트래픽 건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청원 게시판에) 베트남에서 유입되고 있는 숫자가 14%로 굉장히 크다고 보도했다"며 "트래픽(서버에 전송되는 데이터양) 분석 결과, 베트남은 29일 0.17% 나왔고, 3월 한달 동안은 3.55%가 나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12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 지지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
고 대변인은 "이는 베트남 언론에서 장자연 수사기간 연장 기사를 쓰면서 기사 하단에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를 링크하면서 이를 통해 들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문에 올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민 청원 방문자가 급증한 지난 4월 29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을 지역별로 분류한 결과, 97%가 국내에서 이뤄졌고 미국이 0.8%, 일본 0.5%, 베트남이 0.1% 순이었다.
또 지난 3월 전체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 중 국내 비중은 90.3%, 베트남 3.5%, 미국 1.5%였다. 구글애널리틱스 집계로 위치정보 수집 등을 거부한 경우는 제외됐다.
청와대는 베트남에서 접속한 트래픽이 대부분 3월 14~15일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 언론 가운데 최소 3개 매체에서 3월 14일 가수 승리의 스캔들, 장자연씨 사건 등을 보도했고 청와대 청원 링크를 연결해 소개했다"며 "3월에 베트남에서 청와대 홈페이지로 유입된 전체 트래픽의 89.8%는 장자연씨 관련 청원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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