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주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후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출마 선언 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나머지 19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2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선 CNN이 지난주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39%의 지지율을 얻어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를 추가 확보했으며 2위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격차도 2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다.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에서도 유권자 36%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샌더스 의원은 22%에 머물렀다.
지난주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017년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을 저격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영상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국의 영혼을 위한 전투’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조(Sleepy Joe)의 대선 참여를 환영한다”며 비아냥댔고 전날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이 현재 대통령이 이유라고 비꼬았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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