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병무청은 2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영 전 병역진로설계’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병무청은 군 복무가 학업‧경력의 단절이 아닌 사회 진출의 디딤돌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서울 코엑스에서 행사를 열고 고3 학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병무청이 지난해 11월 서울 삼성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입대 전 병역진로설계'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병무청] |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는 입영 전 전문 상담을 통해 병역 의무자가 적성‧전공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해 학업 또는 경력이 사회 진출 시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영 전에는 병무청이 병역진로설계를 해 주고, 복무 중에는 국방부 및 각 군이 개인 경력개발을 도와서 전역 후에는 고용부 등이 취업 지원까지 해 주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병무청은 2014년부터 고졸 이하 병역 의무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운영해 왔는데, 이를 모든 병역 의무자를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 ‘찾아가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다.
병무청에 따르면 서비스는 △적성△전공 등에 기초한 병역진로상담 △군 복무 중 자기계발 맞춤 정보 제공 △군의 특수성 이해를 위한 군 적응 프로그램 등 세 가지 부분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먼저 ‘병역진로상담’은 사전 인‧적성 검사 결과를 활용해 전문상담관과 1:1 대면상담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적성과 전공‧자격 등을 고려해 군 특기 및 기술훈련분야 추천으로 입영 시기 등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기계발 맞춤 정보 제공’은 설명회 등을 통해 병역이행과정 절차나 군 복무 및 자기 계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군 적응 프로그램’은 쉽게 말해 군 특수성 이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병역이행 사진 전시, 군복 체험,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보급품 등 전시 및 설명, 모의 전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병무청은 이러한 내용의 맞춤형 서비스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5차례(수도권 3회, 기타지역 2회)에 걸쳐 실시할 방침이다.
병무청을 비롯해 고용부, 각 군, 국가보훈처 등이 합동으로 통합 서비스 형태로 실시하며 일반고(비진학), 특성화고, 폴리텍대학, 전문대학 등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의무자의 이용 편의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온라인 서비스 체계도 구축해 오는 2021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기찬수 병무청장이 지난 1월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 제1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한편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기찬수 병무청장이 직접 참석해 현장 체험에 참여한 병역 의무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기 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군 복무를 자기계발의 기회로 인식하고, 사회진출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병무행정 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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