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대 이렇게 야당을 무시하고 국회를 패싱하는 정권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 분열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3 yooksa@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사회원로회의에서 꽉 막힌 사고를 보여줬다”며 “문 대통령은 정파에 따라 대립 갈등이 격렬하다면서 국민 사이 적대감이 높아져 걱정이라고 했다. 대립의 진원지는 청와대다.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핵심지지층의 대통령을 자처하는 문 대통령이야말로 국민 분열의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수사반장이고 청와대가 수사본부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온갖 과거 다 들쑤시는 정권이다. 정작 그러면서 반드시 살려야 할 수사는 죽이고 있다”며 “드루킹 김경수, 손혜원, 김태우 폭로 등등 이 정권에서 덮이고 지워진 수사가 한 두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총력 저지에 나섰던 한국당이 옳았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의 공개 비판이 여당 내부의 반발을 촉진시켰다. 엉터리 검경수사권 조정뿐이 아니다. ‘공포 수사처’ 공수처에 대한 우려도 확산된다”며 “심지어 검찰은 위헌 의견을 제출한다고 한다. 김태규 부장판사는 공수처를 누가 통제하냐며 검찰, 경찰, 법원이 공수처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태섭 의원은 강력한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이 양손에 검찰과 공수처를 들고 전횡을 일삼을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을 속였다”며 “연동형 비례제도 마찬가지다. 의석수 증가가 필연적이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여당에서, 일부 야당에서 의석수 늘리자는 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또한 경제파탄이 엄연히 현실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며 민생파탄의 주범은 현 집권세력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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