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오는 6월부터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다.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을 추가해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원이 추가돼 평균 6% 인상된다.
다만,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한다.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의 경우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한다.
또, 대한항공은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