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정부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7일 오전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사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함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는 최근 미-중간 무역협상과 관련해 주요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미-중간 무역협상은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금융시장 영향은 과거사례 및 시장동향 등을 볼 때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
실제로 시장은 북한 발사체 소식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적용 관련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중국(-5.6%), 홍콩(-2.9%) 등 아시아 주가 낙폭이 큰 반면 미국(-0.25%), 유로존(-1.1%) 등은 초기 급락 후 낙폭을 축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경계감을 갖고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 안정화와 함께 실물부문으로의 부정적 영향 차단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