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 압박과 관련,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작년만큼 증시 하락세가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한화투자증권] |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대해 "작년처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에 대해 중국이 강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코스피 하락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예상대로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100여명 정도의 대표단이 아닌 축소된 대표단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센터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3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 500억달러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9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두 나라는 무역협상을 시작했다"며 "이미 9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작년 3월 이후와 같은 아시아 주식시장의 큰 폭 조정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도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무역협상이 더디다는 이유로, 약 2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품목 3250억달러어치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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