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새롭게 개편한 '도서관에서 보내는 그림편지'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도서관에서 보내는 그림편지'(e-그림편지)는 도서관 소장자료의 표지나 책 속 삽화, 주요 사진 자료와 같은 이미지를 활용해 전자발송용 카드로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10종의 그림편지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보다 다양한 e-그림편지를 제공하고 SNS를 활용한 글보내기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도서관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내 '도서관에서 보내는 그림편지'(왼쪽)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보물 523-1호인 '속보상절', 명망 있는 신료의 사후에 증정되는 시호를 본가 후손들이 맞아들이는 행사를 기록한 '효간공연시장', 옛 서울의 지도인 '수선전도' 등과 '심청전(심청젼)' '장한몽(쟝한몽)' 등 딱지본 소설 표지까지 70종의 희귀자료를 e-그림편지로 만날 수 있다.
2019년 e-그림편지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구축하고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준비된 70종의 콘텐츠 중 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는 67종이며 공공도서관 소장자료 3종이 시범적으로 제공된다. 선정된 자료 3종은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 소장자료 디지털화 지원 사업으로 구축한 자료 중 일부다.
모바일 페이지에서 '그림편지' 찾는 법 [사진=국립중앙도서관] |
국립중앙도서관은 전국 공공도서관 지역아카이브 구축 협의체에 참여한 기관이 직접 소장하고 있는 향토자료, 사진자료를 e-그림편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자 페이지를 구축해 제공하고, e-그림편지서비스를 디지털 콘텐츠 확충의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e-그림편지는 도서관에 방문해도 찾기 어렵고 숨은 자료들을 이용자들이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각급 도서관과문화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식자원을 발굴해 국가문헌의 보존 및 지식정보자원의 공유를 위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디지털화한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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