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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하려다 화재.. "에어컨 사전 점검 받으세요"

기사등록 : 2019-05-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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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화재 빈번.. 작년 198건으로 전체 75%
삼성전자, 사전점검 6월 14일까지.. 증가세 감안
LG전자, 여름청 서비스 신청 증가 예상.. 6월 24일까지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앞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따라 에어컨 제조사들 역시 사전점검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고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기간 에어컨 설치 미숙과 노후화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번했다. 2018년 에어컨 화재 262건 중 여름철 화재가 198건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에어컨 제조사들이 여름을 앞두고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삼성전자]
 
소방청과 소비자원은 5월을 에어컨 안전점검의 달로 지정하고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에 소속된 에어컨 제조업체에 점검을 독려하고 있다. 
 
에어컨을 가동 전 미리 점검하지 않을 시 실외기 등에 쌓인 먼지나 전원선 손상, 접촉 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전기가 정상적으로 흐르지 못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여름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점검을 통해 화재예방도 할 수 있고 수리 지연문제도 해소할 수 있어 추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사전점검 서비스는 에어컨 자가 점검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해당 제조사로 점검을 신청하면 된다.
 
에어컨 자가 점검방법은 △에어컨 운전버튼을 눌러 시험가동 20분으로 냉방성능을 확인할 것 △전원 콘센트 또는 차단기 확인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필터 청소 및 교체 및 실외기 주변 장애물 치우기 △배수호스 누수 점검 △실외기실 갤러리 및 방충망을 열 것 등이다.
 
에어컨 제조업체 역시 별도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서비스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예정된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내달 14일까지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점검 서비스 신청이 증가세를 보인 것을 감안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전점검은 고객의 자가점검 후 추가로 수리 엔지니어의 출장 점검을 신청할 경우 진행된다. 자가점검 항목은 에어컨 전원 콘센트 연결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필터 오염 확인 등으로 자세한 항목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 3월 18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자가점검 후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점검 항목은 서비스 홈페이지, 스마트폰 '씽큐'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여름철 에어컨 서비스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고객들이 여름 성수기를 보다 시원하게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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