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이스타항공이 중국 노선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노선 운영 준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B737-800 [사진=이스타항공] |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국토부의 운수권 배분에서 6개 노선 총 주 27회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추가로 확보한 노선은 △인천-상하이(주7회)노선 △제주-상하이(주7회) △인천-정저우(주4회) △부산-옌지(주3회) △청주-하얼빈(주3회) △청주-장가계(주3회)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하이 노선과 정저우 노선을 획득했다. 인천~상하이 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정저우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고 있던 노선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의 최우선 취항이 목표다. 기존 청주-상하이 노선의 운항 경험과 현지 인프라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제주~상하이 노선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정저우 노선의 경우 중국의 낙양 소림사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활용해 연계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 중심의 노선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정저우 인근의 제남을 통해 이루어지던 대표 명산 태항산의 관광수요까지 끌어 올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은 청주-하얼빈, 장가계, 부산-옌지 등 지방발 중국 노선을 추가로 확보했다. 우선 지방에서도 수요가 충분한 장가계 노선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방발 중국 노선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지역경제와 공항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총 21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나 지난 3월 737맥스8 기종 2대의 운항을 중지해 19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중국노선의 운영과 하반기 노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B737-800 기종 2대를 오는 7월 도입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신규취항은 절차상 3~5개월이 소요됨으로 배분과 함께 바로 노선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며 "2010년부터 중국 노선 확보를 위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부정기편을 띄우며 노하우를 쌓아 왔던 만큼 신규 취항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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