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양국의 무역협상 합의를 위해 미국으로 오고 있다면서도 미국 측이 중국산 재화에 부과한 관세로도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중국은 방금 우리에게 부총리가 미국에 합의를 위해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알렸다”면서 “우리는 지켜보겠지만 나는 한 해 미국 재원으로 쌓이는 1000억 달러의 관세에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에서 타결을 이루지 않아도 관세를 부과해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어 합의가 급하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에서 후퇴해 재협상을 시도한 것은 한 해 5000억 달러를 미국에서 빼앗아 가기 위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의 약한 대선 주자 중 한 명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미 정부는 공보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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