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꼽혔다.
13일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기준 사망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을 공개했다.
산업재해 확정기준은 산업재해로 확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마련한 통계다. 예를 들어 2016년에 사망했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 받은 경우 2018년 산재 통계에 포함된다.
2018년도 건설업 사망사고 다발주체 순위 [자료=국토부] |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건설이 7명,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을 기록했다. 대우·롯데·태영·두산·대방건설과 한신공영은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8명, 한국농어촌공사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그리고 서울시가 각각 4명의 사망자가 있었다.
사망사고 발생 지역 중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14명의 사망자로 가장 많았다.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고 규모별로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그리고 원도급사 등 건설공사 핵심주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오는 7월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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