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市) 인근의 또다른 성(省)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부 빈프억(Binh Phuoc)성 동푸(Dong Phu) 지역에 위치한 농가 3곳에서 지난 8~1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례가 보고됐다. 돼지 21마리가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혈액과 점액 등 체액을 통해 감염, 돼지들에 출혈열을 일으킨다.
현지 농업 당국은 감염 지역을 격리한 상태라면서 빈프억성에는 약 74만마리 돼지를 기르는 대규모 농장 250곳이 있으며 1만1000가구가 거주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빈프억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두 번째 남부 성이 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올해에만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방에 있는 20곳 이상의 시와 성으로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8만500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의 양돈 농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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