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CEO는 15일 "르노삼성차는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큰 시장의 일원이 됐다"며 AMI태평양으로 지역 본부가 변경된 이후 르노삼성차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조직 변경에 따라 이달부터 소속 지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으로 변경됐다. 르노삼성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됨에 따라 수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인도 지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으로 르노와 닛산 모델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부산공장의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CEO [사진=르노삼성] |
그는 “르노 그룹의 핵심 연구자원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이번 지역 본부 개편으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 행사를 개최했다.
권상순 연구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 대해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글로벌 연구소”라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 사례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UV 등의 개발 진행을 언급했다.
또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2022년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40종 이상 모델에 탑재, 12종의 새로운 전기차 출시, 900만대 이상 차량에 CMF 플랫폼 적용, 커넥티비티 확대 등의 계획을 수립한 것에 발맞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관련 기술에 대한 역량 강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 확보와 경쟁력 유지를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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