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매년 18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도미니크 시뇨라 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CEO.[사진=르노삼성] |
이 자리에서 시뇨라 사장은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1800억 원 이상을 연구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이 르노 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중형) 차량 연구개발과 판매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를 설명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 인스파이어'를 사례로 들었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한국시장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XM3 인스파이어'는 한국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라며 "르노삼성차 주요 모델인 SM6와 QM6 신차 개발을 비롯해 도넛형 탱크 등 LPG 차량 관련 선도 기술 개발도 한국시장을 위한 중요한 기술 투자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르노삼성의 내수와 수출의 현재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가운데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노사분규를 타결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단체협약의 외주분사와 전환배치 규정을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는 노조 요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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