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청년주택을 찾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청년주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기숙사형청년주택을 방문해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최고위에는 기숙사형청년주택에 실제 거주중인 세 학생을 초대해 소감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기숙사형 청년주택에서 열린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주택 거주자 전민정 씨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민정 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05.17 alwaysame@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런 시설을 처음 보는데, 그만큼 우리 청년들의 주거 조건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며 “서울에서 제일 어려운 게 주거 문젠데 원체 많은 사람들이 수도권에 살아 집값이 비싸고 어려운데 다행히 이런 주택을 제공해줘서 청년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1석 3조 효과가 있는데 첫째는 23만원으로 저렴한 비용, 둘째는 주변 주민과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LH가 직접 매입해 리모델링해서 청년 주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민주당은 청년기본법을 만들어서 대학생 뿐 아니라 청년 전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첫 번째 시도로 교육과 취업 그리고 주거를 핵심으로 하는 청년보장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이 많아야 할 대학생들에 주거가 부담이 돼서 발목잡지 않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민주당이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월 소득 대비 임대료가 30%가 넘으면 주거 빈곤층으로 분류된다”며 “혼자 사는 20에서 24세 청년들의 평균 임대료는 38.8%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그럼 100만원 기준 38만원 정도를 주거비용으로 쓰고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청년 맞춤형 주거지원 등 강화해나갈 청년기본법은 여야 단일안을 만들어서 상임위에 계류중”이라며 “국회가 열리면 청년기본법은 이견 없이 통과될 것이니까 자유한국당이 조속히 국회에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기숙사형 청년주택에서 열린 ‘청년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17 alwaysame@newspim.com |
청년주택에 거주중인 학생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청년주택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전민정 학생은 “기숙사에서 살다가 떨어져서 청년주택에 지원했는데, 원래 생활하던 원룸에 비해서 거실도 있고 방도 여러 개 있는 다용도실 느낌이라서 좋았다”며 “현재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실 학교가 여기서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제일 불편한 점이 통학시간이나 교통비 지출”이라며 “대학 주변에도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부연했다.
뒤이어서 이상헌 학생은 자신의 과가 식품공학과라는 점을 들어 “전공이 식품이다 보니 주변에서 먹을 것들이 한정적인 것이 불편하고 매번 새로운 것을 먹고 싶지만 먹던 것만 먹어야해 조금 불편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청년주택은 생활환경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기숙사 내에서 취식이나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 놨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매 끼니를 외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안에서 음식을 데워 먹는 것은 가능하지만 취식이 안돼서 다 사먹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 걸 확인했다”며 “실버 아파트 같은 곳은 세탁과 식사를 공동으로 1층에서 하는 구조인데 이런 시설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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