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는 20일 광주광역시, 전주시, 화성시, 근로복지공단과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2019년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원활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이란 국가(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소기업 노동자 가정의 보육 지원을 위해 80:2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 중소기업 밀집 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중인 한 직장어린이집 [사진=근로복지공단] |
이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2019년 거점형 어린이집 1차 선정 지역 중 부지가 확보된 곳이다. 앞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업무 협약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10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으로, 1차로 광주광역시·화성시·전주시·서울 마포구와 광진구가 선정됐으며, 2차 선정 심사와 3차 공모도 하고 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그동안 대규모 기업에 비해 직장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소기업 노동자 등에게 입소 순위 우선권을 주고 우수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퇴근이 늦거나 주말 근무가 필요한 노동자들을 위해 시간 연장 보육(21:30까지), 토요일 보육(07:30~15:30) 등도 시행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광주시의 경우에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노동자의 복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며 "전주시와 화성시의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 예정 지역은 산업 단지와 가까워 젊은 노동자 가정의 보육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해 강서구, 시흥시, 계룡시 등 3개 지역을 선정해 같은해 12월 서울 강서구에 제1호점을 열었다. 시흥시와 계룡시는 현재 신축 공사 중이며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고용부는 2022년까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50개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공공직장어린이집에 대한 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만큼 더 많은 지자체들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이라 기대하며, 고용노동부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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