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쇼핑몰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임지현 상무가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부건에프엔씨는 2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이슈 해결 및 신뢰 회복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6가지 대책에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부문인 패션과 화장품에 역량 집중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임지현 상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비자 간담회 6월부터 정기적 실시 △제3의 중재기구 구성 제안 △품질향상, R&D투자 확대가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준성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7월 1일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며 "임 상무가 상무 보직을 내려놓지만 임블리와 블리블리의 인플루언서 역할은 지속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건에프엔씨는 오는 6월부터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설명하는 소비자 간담회를 6월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박 대표는 "임 상무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며 "임블리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게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건 코스메틱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부 임원 가운데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표 부장, 박준성 대표, 조일훈 차장 [사진=최주은 기자] |
박 대표는 또 “고객불안 해소를 위해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과 호박즙 등 식음료 제품에 대해 안전성 재검증했다”며 “전 제품 이상 없다”고 밝혔다.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증은 지난 4월 26일 인터텍테스팅서비스코리아에 의뢰했다. 인터텍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기준으로 중금속 검사(조사대상 성분 10종), 미생물 검사, 기능성 확인 검사 등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화장품 51개 품목 모두에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 논란이 있었던 호박즙과 관련해선 영천시 보건위생과 및 외부 검사기관에서 안전성에 이상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박 대표는 “호박즙 환불은 고객 안전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였다”며 “품질에는 이상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품질 관련된 의혹과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며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제조일자는 명백한 조작으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문의와 응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품 품질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음에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교환, 환불, 보상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온라인 계정을 통해 사실 무근의 허위 피해사례와 악성 루머, 비방 및 인신공격성 글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박에 없다"며 "선의의 고객들과 화장품 제조사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