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이은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서울과 지방간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사람과 정보, 물류의 양극화가 서울과 지방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존과 상생을 위한 중장기 플랜을 추진,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박원순 시장은 22알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지방 상생발전 좌담회’를 열고 상생협력을 위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책임과 정책방향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선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상행협력에 뜻을 같이하는 29개 기초자치단체와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청장협의회 회장단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지방 상생을 위한 서울선언문 선포 및 협약식'에서 서울선언물 선포를 하고 있다. 2019.05.22 mironj19@newspim.com |
상생발전 서울선언문은 △서울-지방 청년에 대한 집중지원 △주민 주도 풀뿌리 상생교류활동 지지 △서울의 교육‧정보‧기술‧공간 인프라 개방 및 문화자원 제공 △지방의 물자가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 △기계적 교류방식이 아닌 비례적 상생교류를 위한 서울의 책임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2년까지 2403억원을 투자, 사람과 정보, 물류 등을 중심으로 36개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서울은 역사적으로 지방의 헌신으로 성장한 도시다. 하지만 불균형과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2025년이면 대부분의 지방 도시가 소멸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지방이 소멸하면 서울도 같이 없어진다. 지방이 발전하고 활성화되야지 서울도 성장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지방간의 공존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선포한 서울선언문과 지역상생 종합계획은 서울의 사람, 정보,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방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교류를 예로 들며 “대부분의 청년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일자리도 이곳에서 구한다. 이로 인해 서울은 일자리가 부족하지만 지방은 청년이 부족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청년들이 지방에서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방은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상생발전은 시대적 과제다. 지방의 인배와 자원을 토대로 성장한 서울이 그 성과와 자산을 바탕으로 지방와의 상생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