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市)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대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공유 오피스)' 시장 가운데 41위로 선정됐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워킹 스페이스 기업이나 개인들이 작업장이나 오피스를 공유하면서도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무실을 뜻한다.
매체가 인용한 '코워킹 리소시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에서는 47.5일마다 1개의 새 코워킹스페이스가 탄생한다.
코워킹 리소시스는 작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10개월 동안 코워킹 스페이스 개소 현황을 추적해 새 사무실이 며칠 만에 탄생하는지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를 선정했다.
1위는 영국 런던(5일)이며 2위는 미국 뉴욕(7.5일), 3위는 캐나다 토론토(13일)로 집계됐다. 모두 미국 도시인 오스틴(15일)과 덴버(16.8일)가 각각 뒤를 이었다.
VN익스프레스는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이 미국 도시가 차지했는데, 이는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코워킹 스페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인구당 코워킹스페이스 수 기준으로도 31위를 기록,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대 국가에 들었다. 이 기준으로 1·2·3위는 룩셈부르크·싱가포르·아일랜드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거주민 100만명 당 매년 8.5개의 새 사무실이 생겨났다. 이는 싱가포르와 아일랜드의 거의 두 배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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