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의 연속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중단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대0으로 앞선 2회 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아담 브레이저-브라이언 레이놀드-스탈링 마르테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 32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이 연속 무실점 기록을 32이닝에서 멈췄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2회 바로 실점했다.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3구째에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포수 러셀 마틴의 악송구가 나왔다.
후속타자 멜키 카브레라의 땅볼 타구를 잡은 마틴이 3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빠졌다. 그 사이 벨이 홈을 밟았고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중단됐다. 지난 5월2일 샌프란시스코전 2회부터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이 동료의 실책으로 실점한 것이다. 이어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콜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다저스에서 뛰었던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인 2000년 9월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2001년 4월8일 샌프란시스코전까지 3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전 8시15분이었지만 시작하기 전 내린 폭우로 예정보다 두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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