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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제징용 판결은 사법부 결정, 개입 어렵다"

기사등록 : 2019-05-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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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투트랙 기존 입장에 변함 없다"
"한일 관계 훈풍·개선 위해 노력 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에 이른 한일 관계에 대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첨예한 갈등의 지점인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판단에 개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기자의 질문에 "경제와 외교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강제징용 문제는 사법부에서 판단을 내린 것이므로 저희가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이루어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한일 간에 관계가 조금 더 훈풍이 불고 개선이 되는 모습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확하게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구체적인 개선 노력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에 강력히 반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주에 있었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맞받으면서 긴장이 조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6월 말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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