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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차 첨단 기술로 해외수주 늘린다

기사등록 : 2019-05-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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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부품업체 순위 7년 연속 1위
올해 21억달러 핵심부품 수주 목표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첨단 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첨단 미래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전장연구소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지난해에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17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달성했다. 모듈을 제외하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핵심부품만을 집계한 것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약 25% 가까이 늘어난 21억 달러 규모의 핵심부품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수주를 늘려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 동안 내재화해 온 미래차 첨단 부품이 있다. 기존 제동장치나 조향장치 등의 핵심부품 위주의 수주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첨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주 품목에는 현대모비스가 주력해 개발해온 '차세대 측방 레이더(79GHz)', '운전대 장착 디스플레이', '차량 스마트 램프' 등의 미래차 핵심부품들이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주요 자율주행센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래형 첨단 부품 수주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천기술인 센서부터 ADAS 기술, 자율주행 솔루션에 이르는 모든 기술을 확보하면 이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 기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나 최근 기술 성과로 공개한 프리뷰 에어백 서스펜션 등은 모두 기술 융합을 통해 기존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수주 품목뿐만 아니라 고객사도 다변화하고 있다. BMW, 폭스바겐 GM, 미쓰비시 등 기존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북미· 유럽·중국의 전기차 업체들과 계약을 크게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억달러 규모의 첨단 부품을 전기차 업체에서 수주했다. 지난 2016년 해외 전기차 업체로붜 15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한 이후, 3년만에 계약 규모를 60배 가까이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며 전기차 업체들에 핵심부품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 실적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과 품질관리에 적극 투자하고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집중해 해외완성차로의 수주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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