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컨디션이 올라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30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기 하루 전날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감각을 좀 더 끌어올려서 US 오픈에서 잘 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내게 이길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무척 특별하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30일 열린 프로암에서 NFL 출신 페이튼 매닝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사진=골프위크] |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79·미국)는 대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타이거 우즈가 이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점찍은 바 있다. 우즈는 이 대회서 다섯 차례 우승(1999, 2000, 2001, 2009, 2012)을 차지했다.
투어 최다승 도전과 관련해 우즈는 "저 숫자에 도달하려면 지속성이 필요하다. 10여년간 매 시즌 다승을 해야한다.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기록이 아니지 않나. 샘 스니드의 뒤까지 쫓아온 내 자신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15일 끝난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투어 통산 81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해 '투어 최다승(82승·샘 스니드)' 타이틀에 도전한다.
앞서 우즈는 5월20일 끝난 투어 2번째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컨디션 난조로 5오버파 145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타이거 우즈는 이날 이벤트로 열린 프로암 대회서 NFL 명쿼터백 출신 페이튼 매닝과 함께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페이튼 매닝은 지난 2005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009년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에서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프로암 대회에서 함께 동반 라운드를 하는 등 타이거 우즈와 친분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닝은 "지난 몇년간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골프를 쳤다. 이젠 별로 놀랍지가 않다. 그의 곁에서 놀라운 것들을 지켜봐왔다. 기대가 높아졌다. 그가 파를 할 때 놀란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25·미국), 저스틴 로즈(38·미국)와 한국시간으로 30일 밤 9시26분에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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