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적극 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7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30일 입장자료를 내고 전날(현지시간) 미 ITC가 조사 개시를 결정,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에 대해 "이번 소송이 안타깝지만 절차가 시작된 만큼 전혀 근거 없음을 적극 소명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과 고객, 사업가치, 나아가 국익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NCM622, NCM811을 업계 최초로 개발·공급했고,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9½½ 역시 세계 최초 조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며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ITC는 LG화학이 지난달 29일 리튬이온 배터리, 배터리셀, 배터리모듈, 배터리팩, 배터리부품 및 이를 만들기 위한 제조공정이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고 주장,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소한 지 한 달 만인 이날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조사 개시 결정을 환영한다"며 "경쟁사의 부당한 영업비밀 침해 내용이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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