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6월 한 달 간 약 2억5000만주에 달하는 주식이 의무보호예수에서 풀릴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기간 예탁결제원에 의무적으로 보호예수하도록 한 주식 총 38개사, 2억5083만주가 2019년 6월중 해제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1억4286만주를 기록한 5월 대비 75.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작년 6월 2억8363만주와 비교하면 11.6%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억1921만주(9개사), 코스닥시장 1억3162만주(29개사)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작년 12월 상장된 에어부산 최대주주 물량 2310만8000주가 해제되는 것을 비롯해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4750만1547주), 에이프로젠제약(2105만2632주), 고려개발(888만8889주), STX중공업(977만주) 등이 보호예수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이트론이 5859만3750주로 전체 보호예수 물량의 절반 가량 차지한 가운데 머큐리(949만주), 위지트(795만9624주), 오리엔트정공(731만4147주),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588만2353주), 뉴트리(527만7508주)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의무보호예수는 자본시장법과 금융위원회 규정, 거래소 상장 규정 등에 의거해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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