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재화에 대한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유럽 증시는 자동차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0.81%) 내린 369.06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56.45포인트(0.78%) 하락한 7161.7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75.24포인트(1.47%) 내린 1만1726.8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1.28포인트(0.79%) 하락한 5207.63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발표에 주목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산 재화에 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면서 멕시코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를 멈추지 않으면 이를 15%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소식에 자동차 관련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포레시아는 3.59% 하락했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는 각각 4.76%, 4.55%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률 및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주식을 압박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49.9를 밑돌며 성장 우려에 힘을 보탰다.
이날 프리미어 오일의 주가는 6.93% 급락했으며 존 우드 그룹과 툴로우 오일은 각각 4.98%, 3.73%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0.29% 오른 1.116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200%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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