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산후조리비 지원과 여주 공공산후조리 등 ‘경기도 출산지원 정책’이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말까지 2만3744명의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총 118억72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출생한 전체 출생아수 2만9587명의 80.25%에 해당하는 가정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도는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만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이 되는 점 △지난해 신생아가 출생했음에도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지원 대상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 등을 고려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도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지난달 셋째 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C씨(37‧광주)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28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든다는 사실을 알고 부담이 컸는데, 민간산후조리원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다자녀 혜택까지 받으니 거의 공짜라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싼 가격만큼 시설이나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청결한 시설과 마사지, 요가 등의 서비스까지 지원돼 좋았다”고 소감했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통해 도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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