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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주 예정대로 멕시코에 관세 부과될 것‥공화당, 반대하면 바보짓”

기사등록 : 2019-06-0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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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문중 회견..“美-멕시코, 5일 협상 열리지만 기대 안해 ”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입국 차단을 위해 멕시코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다음 주부터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경(안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는 수많은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예정대로 5%의 관세가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멕시코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은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며 수요일(5일) 만남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회담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테리사 메이 英 총리(오른쪽)와 기자회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마도 관세가 부과되는 동안 논의를 계속해 갈 것이고, 그 사이 관세는 지급될 것”이라면서 “관세는 매달 5%에서 10%, 15%, 20%, 그리고 아마도 25%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열심히 나서서 이 '(불법 이민)공격’, 즉 우리나라에 대한 침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대표로 양국 정부 협상단이 5일 워싱턴DC에서 만나 이만과 관세 문제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멕시코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해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나는 그들(공화당 의원)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 멕시코 관세 부과 방안이 “의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멕시코 정부간 협상에서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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