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로리 매킬로이, 웹 심슨, 맷 쿠차가 셋째 날 공동 선두를 달렸다.
로리 매킬로이(30·잉글랜드), 웹 심슨(33·미국), 맷 쿠차(40·미국)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달러·우승상금 136만8000달러) 3라운드서 13언더파 197타를 기록, 공동 1위에 포진했다.
매킬로이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맷 쿠차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킬로이는 이날 '노 보기' 플레이로 버디만 6개를 몰아쳐 둘째 날 13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드라이브 비거리 322.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71.43%,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 했다.
1번홀에서 371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려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이후 5,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후반 11번, 15번, 17번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매킬로이는 경기후 PGA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았고, 15번 홀에서 홀 옆에 붙이는 어프로치가 가장 짜릿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세게 스트로크 했는데 그린 경사가 너무 높아 못 미쳐서 버디를 놓쳤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 3대 내셔널타이틀을 모두 우승하는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미국(US오픈), 영국(디오픈), 캐나다(캐나다오픈) 등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는 것이다.
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은 리 트레비노(79·미국)와 타이거 우즈(44·미국) 단 2명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2011년 US오픈을 제패하고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PGA 투어 역사상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이 된다.
메이저 대회 4승을 포함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우승), WGC-멕시코 챔피언십(준우승)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한 바 있다.
맷 쿠차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1타를 줄였다.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290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57.14%, 그린 적중률 44.44%를 기록 한 쿠차는 올 시즌 카야코바 골프 클래식(우승), 소니오픈(우승) 등 우승을 차지한 2개 대회 포함 톱 10에 7차례 진입한 바 있다. 그는 투어 통산 9승째를 기록 중이다.
심슨 역시 이날 버디만 3개를 몰아치며 드라이브 비거리 291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64.29%, 그린 적중률 77.78%를 기록했다. 올 시즌 RSM 클래식(3위)을 포함 톱 10에 3차례 오른 바 있는 심슨은 이 대회서 투어 6승째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34·미국)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 줄인 6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17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2위에 자리해 투어 첫 승을 향해 순항 했던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그는 5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US오픈 출전자격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60위까지 순위를 올릴 예정이었으나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배상문(33)은 3언더파 이븐파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김민휘(27·CJ대한통운),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 등은 컷 탈락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 오픈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에서 열린다.
임성재가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3라운드 리더보드. [사진=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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