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15년 '매치킹'에 올라섰던 이형준이 4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9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골프클럽(파72/717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결승 연장 전서 파세이브를 해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을 꺾고 '매치킹'에 등극했다.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형준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낚아챘다. 그는 더블 보기에 그친 서요섭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은 이형준은 지난주 11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금랭킹 역시 이번 우승으로 2억원을 추가해 올 시 2억 8587만 3369원을 만들며 지난주 12위에서 10계단 상승한 2위가 됐다.
이형준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016년(6위), 2017년(3위), 2018년(3위) 등 개근하며 상위권에 입상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형준이 매치킹에 등극했다. [사진=KPGA] |
앞서 조별리그 3승으로 승점 11점을 기록해 B조 1위로 올라선 이형준은 A조 1위 박성국(31)과 승률과 승점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홀별 승점제에 따라 조별리그 3경기 승점이 2점 더 많아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데뷔 4년만에 투어 첫 우승을 도전한 서요섭은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D조의 서요섭은 엄재웅(29·우성종합건설)을 상대로 2홀 남기고 3홀차로 이겨 3승과 승점 13점으로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서요섭은 64강전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서형석(22)을, 32강전에서는 황도연(26)을, 16강 조별리그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매치플레이 강자로 부상했다.
이형준이 상대한 서요섭은 올 시즌 톱10 진입 기록이 한 차례도 없이 상금랭킹 52위에 그쳐 있는 선수로 이 대회에는 출전권이 없어 예선을 거쳐야했다. 서요섭은 32명을 뽑는 예선에서 공동20위로 이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어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결국 연장 3개홀만에 이형준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이성호(32·까스까스텔)는 3,4위전에서 박성국(31·캘러웨이)을 상대해 2홀차로 승리를 거뒀다.
엄재웅은 안백준과의 5,6위전 맞대결에서 상대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승리했다. 7,8위전에서는 정지호(35)가 김한별(23)을 상대호 3홀남기고 4홀차 승점을 가져갔다. 박은신(29)은 고인성(26)을 9,10위전에서 제압하고 상대를 1홀 남기고 2홀차로 승리했다.
서요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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