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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바른미래, 봉합 vs 폭발…'주대환 혁신위' 분수령

기사등록 : 2019-06-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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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바른미래당 의원워크숍 진행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바른미래당은 10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지난 4·3 보궐선거 이후 두 달 넘게 내홍에 빠진 당의 진로를 모색한다.

이날 연찬회는 김대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한국 노동문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이후 현안 보고와 당내 문제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09 leehs@newspim.com

바른미래당의 내부 갈등은 지난 4·3 보궐선거 이후로 두 달 넘게 현재진행형이다. 보궐선거 책임론부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당시 사보임 논란, 원내대표 경선, 윤리위원장 불신임 등 현안마다 당권파와 퇴진파가 부딪혀 온 탓이다.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와 바른정당계 등 퇴진파 모두 혁신위 구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위의 성격과 혁신위원장 선임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퇴진파인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와 이태규 의원을 비롯한 안철수계 의원들은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권 혁신위'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반면 손 대표 측은 혁신위원장에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 카드를 밀고 있다. 손 대표측은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기 보다는 당내 소통창구 등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손 대표 퇴진파는 주 의장 선임이 '사당화'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 의장이 손 대표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를 역임하는 등 손 대표와 사적 친분 관계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번 연찬회에서 '주대환 혁신위'를 추인받을 경우 당내 갈등이 봉합될 수 있지만 자칫 퇴진파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당의 내홍은 악화일로에 놓일 전망이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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