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13일째인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당국이 침몰한 선체를 와이어로 감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날 오후 인양에 나선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전날까지 22mm 철근 6개로 구성된 와이어 묶음 4개를 허블레아니호 선체에 결박시키는 설치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마지막 한 가닥의 설치를 이날로 넘겼다.
[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뉴브강에서 사고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7일(현지시간) 오후 머르기트 다리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2019.06.07. |
이날 네번째 와이어 묶음을 선체 아래로 통과시켜 수면 밖으로 빼내 결속 작업을 완료한 후, 4개의 와이어 묶음을 크레인인 '클라크 아담'과 연결시켜 배를 들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인양이 오는 11일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은 오는 10일이 가톨릭 성령강림 대축일 휴일이며 이쯤에는 인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현지 매체는 인양이 오는 11일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인양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피해자 유가족들이 지켜보기를 원할 때에만 공개되며 일반 시민에게는 노출되지 않도록 통제할 예정이다.
크레인이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리면 가장 먼저 보이는 조타실을 수색하고, 갑판과 1층 창면이 드러나면 창문을 깨 물을 뺀 후 수색팀이 선체로 들어가 실종자를 찾게 된다.
한편 실종자 수색 상황은 지난 8일 20대 한국인 여성의 시신 수습 이후 추가적인 수습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도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 7명으로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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