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절차 개시로 논란이 일자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1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학규 대표는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와 만나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사직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19.06.03 leehs@newspim.com |
손 대표는 “며칠 전에 내게 전화해서 ‘나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으니 그만두겠다’고 했다”면서 “자필 입장문도 보내왔는데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인격적으로나 덕망으로나 우리나라 어떤 분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이다. 송 위원장이 윤리위원장을 하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나갈 것으로 생각해서 모셨던 것”이라며 “그런 분이 정쟁 속에서 저와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물러나게 되어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송 위원장을 면담한 후 사직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 후보로 논의되고 있는 주대환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에 대해 “오늘 연찬회에서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협의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주 의장이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이자 바른미래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내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의 물음에 “당내 인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어 “주대환 선생은 사회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박인제 변호사와 함께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다. 민주노동당 출신이며 보수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