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회 정상화와 별개 안건으로 다루는 것이 옳다”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합의 처리 관련 문구 조정이 쟁점이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될만하니 이번엔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6.11 kilroy023@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20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국회 문을 열 수가 없을 지경”이라며 “일 안하고 싸움만 할 것이라면 국회의원 세비를 주지 말라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국회 문을 빨리 열어 민생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우선 6월 임시국회를 열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는 별도의 안건으로 추후 다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자꾸 새로운 쟁점으로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것은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못할 일이며 바른미래당도 기다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한국당 압박 차원에서 여야 간사들 합의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상임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며 “국회 정상화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실효성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이 정개특위 연장을 안해주면 정개특위에서 마음대로 선거제 표결 처리를 강행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국회파행에 기름을 들이붓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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