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2일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1년이 됐지만 북미 관계가 크게 개선된 것은 없다는 한 여론 조사의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 모리(Ipsos MORI)가 지난 5월 마지막주부터 2주간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북미 관계가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된 바 없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지어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30%, 27% 관계가 이전보다 못하다고 답했다. 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중에도 제재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과반으로 집계됐다.
설문을 실시한 4개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시민들이 대다수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라몬 파체코 파르도 한국교류재단(KF)-브뤼셀 자유대학(VUB) 한국석좌가 의뢰했다. 조사 결과는 이날 중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파르도 석좌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회담이 결렬된 것이 대(對)북 외교 관련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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