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정책 연장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 장관은 미주국제경제포럼(IEFA)에서 "현재 원유재고를 고려했을 때 감산 정책이 유지되거나 최소 올해 말까지는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산 연장이 옳은 결정이 될 것"이라며 산유량 억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의 모임인 OPEC+는 석유 생산 과잉을 막기 위해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지난해 10월 산유량 수준에서 하루 평균 감산량을 120만배럴로 늘리기로 지난해 말 합의했다.
OPEC과 동맹국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으나 미국의 셰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약한 경제 성장세가 원유 수요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6월 미국 셰일 생산량이 하루 8만3000배럴(bpd) 증가한 849만bpd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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