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19년 벤처형조직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해양수산부의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이 벤처형조직으로 선정됐다. 벤처형조직은 기존 조직의 경직성과 안전지향성을 탈피한 정부 부처내 새로운 형태의 혁신조직을 말한다. 해상물류 스마트화 추진에 고삐를 죄고 있는 해수부로서도 벤처형 조직인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의 정식 발족에 나설 예정이다.
12일 정부에 따르면 2019년 벤처형조직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25개 부‧처‧청이 제출한 44개 벤처형조직 아이디어 과제 중 최종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중 해수부의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은 해운‧항만‧해사 등 각 분야에 걸친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격이다.
컨테이너 항만 [뉴스핌 DB] |
스마트해상물류체계는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을 통한 항만운송 효율화, 육상 트럭의 컨테이너 반‧출입 시간 20% 단축, 물류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 기반 제공 등 해상물류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분야다.
현재 세계 주요 국가들은 항만 자동화·지능화, 자율운항선박, 컨테이너 지능화, 물류정보 플랫폼 구축 등 해상물류 스마트화 추진에 적극적이다.
이에 발맞춘 해수부도 올해 1월 ‘스마트해상물류체계 구축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물류생산성 혁신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그럼에도 전담부서가 없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마침 벤처형조직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한 벤처형조직 ‘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이 선정된 만큼, 해수부도 차관 직속기구의 발족을 서둘고 있다.
해수부 측은 “정부조직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도입되는 벤처형조직은 2년간 운영되는 한시조직”이라며 “행안부의 성과평가를 통과할 경우 정규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은 “2018년부터 정부 최초로 자체 단기 벤처형조직인 ‘조인트벤처팀’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벤처형조직이 제시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정책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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