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뉴스 헤드라인이 언제부턴가 막말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정치인 발언부터 SNS 그리고 인터넷 댓글까지 날선 공격과 비난이 난무합니다.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있기는 있는 걸까요. ‘글로벌 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대한민국의 꿈 Do Dream>이란 주제로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는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정치권을 시작으로 기업인과 사회 저명인사들에게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막말과 공격 대신 상대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한국의 꿈'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이인영 원내대표, 눈이 참 맑아요. 맑은 사람이고 순수한 분이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 구워 먹으면서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초 취임 인사를 갔을 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만으로는 부족했을까. 여전히 국회 정상화의 길은 요원하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서로 맡고 있는 역할에서 치열하게 논쟁을 하고 있을 뿐, 이 원내대표의 맑은 눈에서 비치는 진정성에 대해서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0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뉴스핌과 만난 나 원내대표는 “동료 국회의원으로서는 좋아하는데 양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지금 정치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가치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지, 정책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주 치열한 논쟁을 한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둘 다 너무 밀고 당기고 하지 말자, 이렇게 정리하려고 했는데 외생변수가 생겨 걱정”이라면서도 “생각과 이념의 차이는 있지만 굉장히 순수한 분이라는 점에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영상 구성 심하늬 기자 / 촬영·편집 심하늬 안재용 기자)
다음은 나 원내대표가 이 원내대표에게 건넨 발언 전문이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칭찬하신다면.
▲이인영 대표는 굉장히 신념이나 이념은 나와 굉장히 차이가 많고 여러 가지 사물을 보는 거나 정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차이가 많아요. 그러나 이인영 대표 눈이 맑잖아요. 맑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순수하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생각과 이념의 차이는 있지만 굉장히 순수한 분이라는 점에서 좋아하고요.
동료 국회의원으로서는 좋아하는데 양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보니 지금 이 정치 상황에서 이 대한민국에서 어떠한 가치로 접근하는 것이 맞냐 정책이 맞냐에서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있어서는 우리가 아주 치열한 논쟁을 하죠. 하지만 인간끼리는 나는 이인영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사람! 늘 고기 구워 먹으면서 소주 한잔하는 걸 내가 제일 좋아하니까.
(하지만) 우리가 지금은 참 예민한 시기, 치열하게 논쟁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나 외교 안보나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그 접근 방법에서는 지금 우파와 좌파가 굉장히 치열하게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방법에 있어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때라 거친 논쟁은 있을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이인영 원내대표가 두드림 1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칭찬하셨는데, 보셨나요?
▲이인영 대표님이 (평창올림픽) 일화를 알고 계셔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그건 정말 거기에 왔던 장애인 참가자분에게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하던데 깜짝 놀랐어요. 어디서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데.
- 양당의 원내 대표로서 가졌던 '맥주 회동', 어떤 얘기를 나누셨나요?
우리 둘 다 너무 밀고 당기고 하지 말자 이렇게 하고선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선 생각이 비슷할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 외생변수가 자꾸 생기면서 그런 부분이 좀 어려워졌어요. 사실은 "이렇게 하자", "이렇게 정리합시다" 했는데 외생변수가 막 생기니까. 양쪽 다 각자의 정당에 가서 명분 있게 설명해야 하고 동의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적으로 괜찮은 것과 상황이 어떻게 만드느냐는 다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는 좋아하는데 상황 때문에 어떻게 될까 걱정이에요.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아요. 아무래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이 굉장히 긴장하고 있거든요. 일종의 기 싸움 수 싸움 형국이 되다 보니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 어떤 대한민국을 꿈꾸시나요?
▲우파 가치, 좌파 가치, 보수 가치, 진보 가치가 서로 존중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이때에는 어떤 가치를 더 내세워야 우리 대한민국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게 있는데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파 가치가 꼭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요. 경제 부분(의 걱정)이 제일 클 것이고. 이제는 세금을 많이 걷는 것을 넘어서 국채 발행으로 가서 적자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목을 지금 막아주지 않으면 불가역적으로 대한민국이 망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당과) 굉장히 극렬하게 대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위한 개인적 꿈이 있으신가요?
▲원내 대표 잘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보수 우파적 정책 실현할 수 있는 국회 내 기반을 만드는 게 나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을 하고요. 늘 내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 생각을 하는 게 정치'꾼'과 정치'인'의 차이가 다음 선거만 생각하느냐 다음 세대를 생각하느냐잖아요.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인'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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