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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당 홀대 주장에 "나경원, 빠지라고 해서 연락 못해"

기사등록 : 2019-06-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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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노영민·강기정, 국회 파행 동안 연락 했느냐"
강기정 "오늘 아침에도 정양석 원내수석과 전화 통화"
"국민청원 답변, 한국당 압박이나 조롱 아니다" 반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청와대 비판에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한국당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나 원내대표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 파행 기간 동안 저한테 연락 한 번 제대로 했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 발끈했다.

강 수석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 사태 이후 청와대는 빠지라고 언급했다"며 "그 전까지는 계속 나 원내대표와 연락을 했었는데 빠지라고 해서 더 이상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kilroy023@newspim.com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강 수석은 "그렇다고 계속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오늘 오전까지도 통화를 계속 해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수석은 "정양석 부대표는 심지어 오늘 오전에는 '나 원내대표가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전화했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화를 걸어왔다"며 "지금까지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체 맥락에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수석은 또 "황교안 대표 측과도 끊임없이 연락을 했었다"며 "나 원내대표가 '자신은 권한이 없다. 황 대표와 이야기하라'고 해서 황 대표 측과 끊임없이 접촉했지만, 쉽제 전화를 받지 않아 황 대표 비서실장인 이헌승 의원과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최근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및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국회의원 직접소환제 청원' 등 국회 관련 청원에 대한 답변을 국회와의 연락을 맡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한 것에 대해 한국당이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거세게 반박했다.

강 수석은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은 청와대 내 소관 수석실에서 담당을 하고 있다"며 "정당해산 국민 청원과 국회의원 소환제 청원에 대해 국회와 정당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서 담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어 "답변 내용에 대한 문제제기들이 있었는데 답변 내용은 국회와 야당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해서 이야기했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이 마치 청와대 답변 때문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이 야당을 압박하고 조롱한다는 주장을 일부에서 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특정정당을 압박하거나 조롱할 의도로 답변했다면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해서만 답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을 같이 드렸다"며 "이것을 어떻게 특정정당 압박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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