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대한전선이 쿠웨이트에서 약 9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 Public Authority for Housing Welfare)으로부터 40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이 한화로 약 910억원(2333억1604쿠웨이트디나르)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납품하는 초고압 케이블의 길이만 100km가 넘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전선 전년도 매출의 5.5% 수준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대수가 3만명에 이르는 쿠웨이트 역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 알 무틀라 시티(South Al Mutlaa City) 구축 공사의 일환이다. 해당 지역 내 신규 변전소 구간을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잇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전력망과 접속재 공급을 포함해 전기공사, 토목공사 및 시험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중동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 받은 제품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쿠웨이트 전력청 및 주거복지청에서 다수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추가 수주 확보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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